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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을지공간
예술작업의
원칙
을지공간 예술작업의 원칙
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예술가는 아래 <<예술작업의 원칙>>(이하 “본 원칙”)을 신의성실을 다하여 지키고, 존중할 것이며, 함께 작업하는 다른 예술가에게도 이를 기대하고 요청할 수 있다. 각 예술가는 해당 작품 또는 작업프로젝트(“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전제 조건으로 본 원 칙에 동의하며, 을지공간은 모든 해당 예술가들에게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본 원칙을 제시하고 동의를 받도록 한다.
여기서 “작업”이란 예술 창작과 상연/전시 및 그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을지공간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예술, 기획, 행정 및 준비 과정을 포함한다.
모든 예술가는 작업 과정 중 특정 사건 또는 문제에 대한 본 원칙의 적용 여부, 방법 및 세 부 규칙에 대해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나, 본 원칙의 내용 자체는 을지공간 의 별도 절차를 통해서만 수정될 수 있다. 본 원칙에서 “예술가”란 배우, 연출, 스태프, 기획자 등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을 포함한다. 각 예술가는 본 원칙을 모든 다른 예술가에 게 동일하게 적용한다.
첫째, 예술가 사이의 관계에서 제1원칙은 상호존중이다. 예술가는 다른 예술가들을 해당 프로 젝트를 통하여 한 명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만나고, 알아 나가며 관계를 맺는다. 서로의 관계에서 성별, 나이, 지위, 경력, 학력, 출신지역, 국적 등의 사회지표적 기준으로 어떠한 선입견도 갖지 않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한다.
둘째, 예술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예술가들은, 나이, 선후배 관계, 상대적 경력 등 사회통념적인 상하관계로 그들 사이의 관계 및 대화방법을 정의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예술가는 쌍방의 대화 및 의견제시가 가능하고 장려되는 작업환경을 만들어 내고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한 다. 예술가는 다른 예술가에게 의견을 제시하거나 조언을 줄 때,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먼저 생각한다.
셋째, 구체적으로, (1) 성별, 나이 등을 포함하는 사회지표적 기준에 의한 차별, (2) 상대방을 무시하는 언행, (3) 성별, 나이에 따라 (배우로서의 공연 시할 외) 역할을 지정하거나 요 구하는 행위,(4)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 및 이와 상응하는 행동 및 언행을 삼가 한다. 물론, 어떠한 이유에서도 폭력, 폭언은 허용되지 않는다.
넷째, 예술가 사이의 관계에서 제2원칙은 약속 준수이다. 예술가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정해진 공동의 목적, 일정, 규칙 및 본인의 책임에 충실히 임한다.
다섯째, 예술가 사이의 관계에서 제3의 원칙은 발전적 소통이다. 예술가는 다른 예술가의 문제제 기를 문제 삼지 않는다. 작업환경 및 관계에 대한 문제제기/발언은 억압되거나 무시되어 서는 안된다. 또한 문제제기/발언에 대한 논의는 그 메시지 내용 자체가 우선 되고 그 방 법에 대한 반론/비판은 그 다음에 다루어져야 한다. 모든 예술가는 원활한 대화와 의견 교류를 위한 작업환경과 소통체제를 만들어 나갈 책임이 있다.
여섯째, 예술가는 해당프로젝트의 제작진 및 연출의 권한 및 리더십을 존중하며, 제작진 및 연출은 그 주어진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예술작업의 원칙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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